오서산 790m
위치: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청라면 -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 장곡면
코스:담산리 상담-정암사-능선-정상-남릉-499봉-지릉-성연리
산행:

오서산은 백두대간 금북정맥의 최고봉이다. 금북정맥은 속리산에서 비롯되어 가지를 칠 때는 이름이 한남금북정맥이었다가 죽산의 칠현산에서 금북정맥이 되어 남서로 방향을 트는데 서해안에 가까워지면서 지도상에서는 지리멸렬, 곧 바다속으로 가라앉아 버릴 것 같지만 서해안 바로옆에서 정신을 차려 문득 고봉을 치켜세웠으니 이산이 오서산이다. 금북정맥은 오서산 이후로도 110km나 북으로 또는 서쪽으로 행진하다가 서산의 태안반도 끝으머리에 가서야 여맥을 서해 푸른 바다속에 잠재운다. 오서산은 이름 그대로 하자면 까치가 깃들어 사는 산이다. 주능선에 오르면 서해안이 가까워 서해일원의 낙도와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의 형세가 육산이어서 유순한 인상을 주는 오서산은 정상능선의 드넓은 억새밭에 억새가 피는 가을이면 보석같은 빛을 발한다.


오서산 남릉

산행기점은 광천읍이다. 읍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남북으로 뻗어있는 오서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서해쪽에 바싹 붙어 800미터 가까이 솟아 있어서내륙지방의 높은 산 못지않게 높아보인다. 황보광산을 지나 상담마을에 이르러 오서산산록의 절 정암사로 가는 차도를 따라올라가다가 오솔길이 나오면 질러가기도 하며 40분쯤 걸어올라가면울창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정암사에 닿는다. 정암사는 비구니 사찰로 백제 무왕때 창건된 유서깊은 절이다. 주위의 아름들이 느티나무 고목은 절의 역사를 증언하는 듯 높고 크다. 정암사에서 누구에게나 눈길을 끄는 것은 앞뜰에서 콸콸 쏟아지는 샘물. 산길은 절 오른쪽 계곡으로 나 있다. 조금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계곡길로 곧장 올라가는 길과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로 나뉘는 것이다. 길은 필요에 의해 생긴다. 계곡으로 가는 것보다 능선으로 가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에 길이 생긴 것이리라. 지능선길로 올라가 서해안쪽 조망을 즐기면서 4,50분 걸어가면 던목고개로 빠지는 능선안부다. 주능선에 들어서서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는 산길은 억새밭이 펼쳐져 별천지같은 풍광을 이룬다. 여기에 서해 낙조를 곁들이는 산행이라면 대단히 매력있는 코스특성을 가진 산길이라고 할 수 있을 법하다. 이 능선은 주변이 광활하여 오서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능선일 뿐 아니라 규모는 작지만 기암들이 연이어 나타나 눈을 즐겁게 한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정상은 평탄한 공지를 이루고 있다. 하산은 암릉인 남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서서 월정사를 거쳐 하산한다. 아니면 월정사 방향의 지능선을 타지 않고 499봉에 이르러서해안 국도인 21번도로와 연결된 마을인 성연리쪽으로 뻗어 있는 지능선으로 산을 내려오면 된다. 이 코스에 걸리는 시간은 3시간 30분정도이다. 서해조망과 억새밭 풍광에 흠씬 젖은 산행은 기억이 오래간다.

교통편과 숙박:

서울남부터미널-대천(40분배차 첫차 7시10분 막차 6시 40분)버스 탑승, 광천읍에서 하차.
서울역 장항선열차탑승(하루 13회운행)광천역에서 하차, 2시간 30분후 도착(무궁화호) 광천-담산리(시내버스나 택시이용)

숙박:
광천읍내 숙박시설 이용.

문화재와 볼거리:
대천해수욕장
도고온천, 만주 청산리 전투의 용장 김좌진 장군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