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협산 532m
위치:경기도 광주군 남종면 - 퇴촌면
교통:광주읍-남종면 분원리행버스(시내버스운행)

사진:해협산 정상의 조망. 남한강과 멀리 용문산-백운봉 줄기가 보인다.

해협산은 팔당호옆에 솟아있는 산이다.정확히 말하면 남한강과 남한강의지류인 경안천 사이에 솟아있는 산이다. 팔당댐을 기준으로 하면 왼쪽인 북쪽의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고 남쪽인 광주쪽에서 남한강의 경안천이 흘러드는 광주군 초월면 방향으로 팔당댐이 깊숙이 파고 든다. 해협산은 남한강과 경안천을 동서로 해협인양 끼고 팔당호안으로 내민 남종면이라는 반도형 지형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따라서 해협산에 오르면 팔당호의 남한강쪽 조망이 발아래 펼쳐지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해협산은 한강 남쪽의 위성도시인 용인, 성남, 수원, 광주 사람들이 양평, 홍천, 설악산으로 가려고 할 때 대부분 이용하는 남한강 남쪽 강변도로(308번도로)가 퇴촌면에서 양평군 강하면으로 갈 때 넘는 고개옆에 솟아있다. 필자는 이고개를 지나 양평으로 빠지는 일이 잦아 해협산을 바라볼 기회가 많았는데 여름엔 이깔나무와 잣나무의 푸른 숲이 무성하고 가을엔 이깔나무단풍이 아름다우며 고갯길을 오르내리며 철철이 다양한 색상에 젖어드는 이 산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왔다. 깊은 계곡은 아니지만 급준한 능선아래 계곡도 있고 병풍처럼 둘러친 능선이 골안을 싸안고 있는 모양이 산형의 격이 제법 다양하고 의젓하여 언제나 좋은 인상을 주는 산이었던 것이다.
해협산은 북쪽의 같은 산줄기인 정암산(403m)에서 시작하여 고개를 넘어 천진암 뒤쪽의 산능선과 연결되어 앵자봉과 양자산으로 이어지는 뿌리깊은 능선이기도 하다.
해협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남종면의 팔당호변 동네인 귀여리에서 계곡으로 들어와 해협산의 북쪽 능선에 접근함으로써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이 계곡을 큰골이라고 하는데 골짜기로 들어오면 오른쪽으로도 계곡이 나 있는데 오른쪽계곡으로 들어가지 말고 동쪽 계곡으로 계속 들어가야 한다. 한참 들어가면 왼쪽으로 들어가는 계곡길이 있으나 계속 동으로 들어가 안부로 올라간다. 또 하나의 등산로는 산의 남쪽에 있는 양평가는 도로의 고개마루턱에서 광주쪽으로 200미터 정도 내려오면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는 산길이 있다. 승용차로 해협산을 오르겠다면 이 고개 마루턱의 약수터변 구멍가게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원점회귀형 산행을 할 수도 있고 약숫물도 받을 수 있다. 계곡으로 들어가서 개울을 따라 가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붙어야 산줄기위로 올라설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길은 희미하지만 골짜기 안으로 계속 들어가 울창한 잣나무숲속에서 산림욕을 즐기면서 올라가서 숲을 지나면 급경사로 붙은 뒤 해협산 서쪽 산줄기에 올라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능선을 따라 가면 제법 바위가 많은 지대가 나타나고 곧이어 정상에 이르러 발아래 남한강쪽의 팔당호 푸른 물을 바라볼 수 있다. 호수와 같은 물줄기 정면으로 양평의 백운봉과 용문산 줄기가 버티고 있는 것이 자못 아름답다. 북쪽으로는 팔당호를 건너 제법 우람한 양평 청계산이 우뚝하다. 산행시간은 북쪽코스로 산행할 경우 4시간 안팎. 남쪽 코슨 3시간 안팎. 남쪽 코스를 산행한 뒤 고개 아래에 오면 맛있는 음식을 자랑하는 식당이 많아 골라잡아 들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