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산 1330m
기백산 정상



지능선의 억새덕유산 조망지도1

기백산-금원산 새산행기
기백산-금원산 새산행기

기백산은 대체로 육산이나 정상은 기묘한 바위들이 포개진듯한 암릉이 산재한 거창의 명산이다. 올라가볼만한 산 명산중 20개를 꼽으라면 이 일대 4개산을 묶어 꼭 들어가야할 산이라고 하고 싶은 산이다. (20개명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두타-청옥산, 가야산, 응봉산, 오대산-노인봉-소금강, 소백-국망봉, 가지-천황산, 북한-도봉산, 금원-기백- 황석-거망산, 방태-개인산, 속리-대야산, 월악-조령-주흘산, 가리왕산, 태백산, 치악산, 민주지산-삼도봉-각호산, 계룡산, 월출산-임의선정)



기백산은 경남 거창군 위천면과 함양군 안의면 경계에 솟아있다. 거창에서 함양으로 가면서 중첩된 능선 사이로 올연히 솟아있는 기백산을 보면 외국 고산지대의 산이 능선사이로 보이듯 어떤 신성한 느낌마저 갖게 하는 산이 기백산이다. 백두대간인 덕유산 능선이 무룡산, 삿갓봉, 장수덕유산으로 구비쳐오다 남덕유에서 갈라져 남동방향으로 꺾여진 뒤 월봉산(1279미터), 금원산(1352미터)을 일군 다음 거창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솟은 산이 기백산이다. 금원산, 기백산 일대는 덕유산록과 더불어 월성계곡을 형성하고, 월봉산을 지나 큰목재에서 거망산-황석산으로 뻗은 산맥사이에 용추폭포가 있는 지우천 계곡을 만들어 주위경관이 빼어난 곳이 부지기수인 대전이남의 대표적 명산이자 계곡은 명계곡 경승지가 즐비하다. 산넘어 무주구천동계곡과 어깨를 겨룰만한 계곡이 월성계곡과 황석산 아래의 화림동 계곡이다. < P> 기백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지우천 계곡에서 기백산 정상에서 발원하는 계류인 도수천을 따라 도수골로 들어와서 북쪽능선을 타고 기백산 정상에 이르는 길이 대표적이고 거창-마리면-위천순으로 접근하여 위천에서 금원산으로 들어가지 않고 한수동 계곡으로 접어들어 지능선을 타고 올라오거나 혹은 산복도로로 올라오다가 또하나의 지능선(산복도로에서 접근하기 쉬운 능선으로 위에 말한 능선이 우회하는 능선인데 비해 주능선에 직접 접근하는 능선이다. 길흔적은 희미하다)을 따라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다. 능선길은 대체로 완만한 편이다. 가을날 주능선에 올라오면 바람에 날리는 하얀 억새꽃 능선에서 푸른 이내속으로 투명하게 보이는 계곡이 내려다보여 고도감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산록은 울긋불긋 단풍에 물들고 가을겆이가 한창인 산곡평야지대엔 아직 황금빛이 많이 남아 있다. 이 안부형 능선에서 남서로 내려다 보이는 계곡(사진 참고)는 말박골로서 골짜기 아래 지우천 평지는 해발 400미터인데 비해 능선은 1000미터정도나 되어 시원한 조망은 폐부까지 열어놓는 듯하다.
억새와 도토리나무로 이루어진 산록의 관목숲길은 경사가 급한 편인데 이곳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전망은 일망무제로 넓어진다. 덕유산에서 남덕유에 이르는 장대한 능선, 남덕유에서 다시 금원-기백으로 흐르는 능선과 남덕유에서 월봉산-거망산-황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키재기를 하려고 지우천을 사이에 두고 바싹 붙어 뻗고 있다. 정상능선은 펑퍼짐하고 모난 데가 없는 넓은 평지인데다 억새가 많아 기백평전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러한 산세는 정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상에도 억새밭이 우거지고 볼륨감 있는 밋밋한 육산이 정상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드넓게 펼쳐져 시야가 확 트이며 덕유산능선이 바라보이는 조망은 일품이다. 암릉은 금원산쪽으로 내려가면 나오는데 거대한 판석형 암석을 차곡차곡 포개어 놓은 듯한 경관을 보인다. 거대한 누룩을 포개놓은 듯한 모양 때문에 누룩덤이라는 이름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이런 이름이 역사가 오랜 이름이라면 그옛날부터 기백산엔 등산하는 사람이 많았으리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용추폭포가 유명한 지우천계곡이 내려다 보이고 기암괴석이 가득한 황석산이 건너다 보인다.
하산길은 금원산으로 가서 금원산에서 내려가는 것이 산행으로서는 바람직하지만 금원산까지의 거리가 3킬로를 훨씬 넘고 금원산을 지나 유안청계곡으로 내려서는 코스는 꽤 돌아가는 코스이다. 그러나 이 능선은 고도가 1200미터를 넘는 높은 능선이어서 능선 산행으로서는 장쾌한 맛이 어느 높은 능선에도 뒤지지 않는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금원산 까지 가지 않고 2.5킬로미터 남짓 진행한 곳에서 유안청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이용 금원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금원산에는 거대한 와폭인 유안청폭포, 문바위, 가섭사지 마애불등 문화재, 경승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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