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896m


위치: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코스: 무암사 앞능선-급경사 암릉-주능선- 동산-고개-무암사
교통: 동서울터미널-제천(무경유 직행버스 하루 17회운행)기타 제천행 버스탑승
청량리-제천(열차 1일14회운행하는 영동.태백선과 중앙선 열차탑승제천서 하차)
제천-청풍(1일 17일회 운행, 성내리에서 하 차)
숙박: 성내리 성내회집(0443-44-9944) 문화재와 볼거리: 청풍문화재단지, 무암사, 청풍관광농원

동산은 금수산과 맥을 같이 하는 산이다. 동산으로 가는 길은 제천에서 청풍으로 빠져 충주호를 만나면 좌회전하여 충주호를 가로지른 청풍대교를 지나 강변을 따라 난 포장도로를 이리 구불 저리 구불 달리다가 조그마한 마을이 나오고 무암사로 들어가는 길표지가 보이면 다시 좌회전하여 들어 간다. 길은 동네뒤로 나 있다. 송어양식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 급경사를 올라가면 저수지가 나타나고 숲속길을 따라 1킬로 조금넘게 들어가면 주차공간이 나온다. 저수지위로 보이는 암벽은 작성산과 연결된 암릉이며 길 오른쪽의 긴 능선이 동산을 형성하는 능선이다. 찻길이 난 계곡이 무암계곡이며 저수지 부근의 경관은 아주 아름답다. 아름다움의 구성요소를 뜯어보면 그 가운데는 이제는 본래의 색깔을 감추고 있는 거뭇한 바위색이 오히려 강열한 느낌을 준다고 할 수 있는 화강암 대 슬랩이 계곡의 양쪽을 깎아지른 단애와는 조금 다른 그러나 유연한 곡선으로 받쳐주는 아름다운 암사면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그 대 슬랩의 위쪽에 울창한 송림, 가지가 휘휘 늘어진 노송이 서 있어서 그러지 않아도 부근의 충주호 및 골짜기안의 저수지와 함께 경관이 수려한 위에 더할나위없는 회화미를 연출한다. 월악산을 지릅재에서 송계계곡으로 내려가면서 볼 때, 그리고 상천리(충주호변)에서 금수산을 오를 때에도 이런 느낌이 온다는 것을 경관의 감동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은 알 것이다. 그러고보니 금수산과 월악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고 동산은 금수산에 가까우니 비슷한 경관을 보이고 있는데 수긍이 간다.


사진:동산암릉의 남근바위

산의 성격

동산은 896미터 정도의 높이밖에 안되는 산이지만 변화가 많은 능선이 있고, 암릉이 아름다운 산이다. 부근의 금수산에 가려져 있어 덜 알려졌지만 위에 말한 화강암 바위와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고 암릉이 주능선과 90도 각도를 이루다시피 하여 무암사절과 작성산의 암벽, 충주호의 푸른물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무암사 아래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절바로 아래까지 걸어올라온 다음 오른쪽 급경사능선으로 치고 올라가는데 암릉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거의 세미클라이밍 하다시피 하여 올라가야 하는 깎아지른 곳이라 안전에 유의해야 하지만 바위를 붙들고 조심조심 올라가면 누구든지 올라갈 수 있다. 바위턱을 올라서면 본격적인 암릉이 전개되는데 작성산과 능선과의 사이에 형성된 협곡성 골짜기를 90도로 가로 지른 이 암릉에서 계곡을 내려다보면 무암사가 내려다보이고 작성산의 기세좋게 펼쳐진 그러나 풍상에 깎인 미끈한 암벽과 슬랩이 위에 울창한 소나무숲을 지고 솟아있는 것이 그림같다. 제천일대 산악인의 록 클라이밍 사이트가 된 작성산 암벽은 충주호쪽으로 조금 내려간 곳에 보인다. 바위와 소나무, 호수와 암벽을 즐기려는 산꾼들에게 동산은 마음에 턱 드는 작은 명산이며 바위와 소나무, 호수와 암벽을 즐기려는 산꾼들에게 동산은 마음에 턱 드는 작은 명산이다. 규모가 작을 것도 없는 동산을 작다고 하는 것도 틀린 견해이지만 험산의 요소들을ㄴ 고루 갖추고 있어서 얕잡아 보는 것은 금물이다.
이 암릉에는 유명한 남근바위가 있다. 화강암 암릉의 동글동글한 바위들이 화강암 본래의 모습을 보이는 암릉에서 주능선쪽을 보면 장벽같은 높은 단애가 시야를 가로막고 있는데 단애의 석면은 검푸른 이끼 색깔을 띠고 있다. 석면 여기저기에 작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가슴을 서늘하게 하는 단애이다. 그러나 길은 단애옆으로 나 있어서 올라가는 데는 문제가 없다. 대단한 급경사이기는 하지만. 작성산(830미터)과의 사이에 보이는 새목재 안부쪽으로 시선을 보내면 또하나의 암릉이 무암사쪽을 향하여 뻗어 내려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동산이 아름다운 것은 작성산과의 사이에 무암계곡을 두고 양쪽에 서로 호방한 단애를 가지고 경쟁하듯 하여 골짜기 그림이 유례없이 역동적으로 만들어준다는 것도 한몫을 한다. 미끈미끈한 슬랩성바위가 주능선을 향해 죽죽 뻗어 있는 것이 이곳경관의 품위를 형성하는 주요요소로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곳 무암계곡, 동산능선, 작성산 일대에는 소나무가 많다. 암릉일대를 지나 단애옆 급경사를 올라가면 암릉성 주능에 도착하는데 이곳에는 본격적인 노송숲이 솔바람 소리를 내며 기다리고 있다. 일단 주능선에 올라오면 처음 얼맛동안을 제외하면 대체로 오르막 내리막이 순탄하지만 통과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린다. 암릉과 소나무숲을 여러곳 지나고 작다란 봉우리, 능선, 케른이 있는 봉우리등을 통과하면서 피로가 몰려 올 때 쯤이면 드디어 평원과 같은 밋밋한 경사지가 나타나고 활엽수로 빽빽한 숲이 시야를 가리는 곳에 희미하게 보이는 언덕같은 봉우리(봉우리로 느껴지지도 않는다)가 동산정상이다. 하산길은 작성산쪽으로 난 길을 따라 급경사산록을 횡단하여 안부로 내려간다. 새목재에 이른 다음, 가파른 바위사면 위쪽에 울창하게 서 있는 소나무숲과 동쪽으로 큰 단애를 이루고 있는 작성산 쪽을 한번 바라보고 골짜기길을 따라 내려오면 된다. 5시간정도의 산행이면 충분히 가쁜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내려오는 길에 소나무 숲 사이로 충주호가 멀리 내려다 보이는 경관등이 기다리고 있으며 조그마한 폭포도 하나 있어서 여름철에도 시원한 산행을 즐길 수가 있다. 새목재에서 내려서는 대신 작성상으로 올라가서 무암사로 내려오는 산행도 가능하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경관이 준수한 무암계곡과 동산, 그리고 작성산 산행은 마치 갈증이 심할 때 마신 천연 탄산음료처럼 시원하면서도 소나무와 화강암슬랩의 조화가 오래 눈에 어른 거리는 강한 인상을 주는 산행을 경험할 수 있다.

볼만한곳: 청풍문화재단지, 무암사, 청풍관광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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